
제주 서쪽에 새롭게 개장한 파호이호이 라바필드 파크는 주목할 만한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곳은 3월 말까지 무료로 공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곳의 방문 경험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특히 제주에 오래 거주한 이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공간으로 평가될 수 있다.
파호이호이 라바필드는 용암 지질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차시설과 접근성은 우수하지만, 훌륭한 풍경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곳이다. 용암대지는 기본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 관람 동선은 복잡하지 않다. 그러나 탐방로를 따라 가다 보면 인위적인 느낌이 강한 지형을 마주하게 된다. 자연에서 형성된 것이 아닌, 일부러 파낸 듯한 지형은 '관광지'라는 이름과는 달리 발굴 현장 같은 인상을 준다.
관람객은 파호이호이 빌리지와 같은 전시관에서 용암의 종류와 제주도 화산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설명이 깊이 있는 편은 아니며, 관심이 깊은 이들은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카페에서는 용암대지의 전망을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다. 비 오는 날에는 독특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나무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지만, 대나무가 여전히 얇아 시간이 지나면 더욱 울창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다. 하지만 전시된 용암 바위들이 적은 안정감은 관람객들에게 호기심을 자아낸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용암 지질이 존재하지만, 이곳 파호이호이 라바필드는 유료 관광지로서의 평가에서 한계가 있어 보인다.
결론적으로, 제주도 여행 계획에 포함하기에 좋은 곳임에는 틀림없지만, 무료 개방 기간이 끝난 후에는 입장료가 과연 그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제주 서쪽 지역 여행 일정에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가 없겠지만, 관광지로서의 품질은 앞으로 향상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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