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중순, 제주도 한라산에서 당일치기 등산을 계획한 세 명의 친구들이 있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생했던 지난 해를 뒤로 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이 오자 다시 한 번 자연의 품에 안기고자 했다. 소중한 친구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들은 추운 겨울을 딛고 용기를 내어 성판악에서 관음사까지의 힘든 여정을 떠났다.
등산 당일인 오전, 이들은 서울의 아파트에서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4시 50분,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했고, 6시 10분에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이들은 곧바로 대여소로 이동하여 고어텍스 바람막이를 대여하였다. 비가 올 가능성을 감안하여 이들은 이를 반드시 챙겨야 했다.
8시 45분에 성판악 탐방로를 들어간 이들은 약 8시간 30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완만한 경사로 수다를 나누며 즐기는 등산이었으나, 진달래밭을 지나면서부터 체력이 소모되기 시작했다.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경사가 점점 가팔라지자 이들은 진정한 도전의 길에 들어섰다. 결국 오후 12시 40분, 백록담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의 경치는 이들의 피로를 완전히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하지만 하산길은 이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바위는 미끄러워졌고, 돌계단과 험준한 경사에 이들은 한층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무릎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와 스틱의 도움으로 겨우 관음사에 도착했지만, 하산 시간은 예상보다 길어져 이들은 많은 고생을 했다.
이들은 이렇게 한라산을 오르내리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도전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당일치기로 보낸 하루의 여행은 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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